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금강도원도
- 성남아트센터
- 갤러리도원도
- 김영옥개인전
- 갤러리 도원도
- 2022인천아시아아트쇼
- 김영옥
- 한국화
- 인천아시아아트쇼
- 백두산천지
- 김영옥화가
- 전시장풍경
- 봄날
- 봄
- 김영옥작가
- 이천예스파크
- 내마음의 이화우
- 서경갤러리
- 산
- 서울아트쇼
- 배꽃
- 이화우
- 수묵담채화
- 산수유
- 금강산
- 이화에 월백하고
- 김영옥 작가
- 금강전도
- 동양화
- 신몽유도원도
Archives
- Today
- Total
김영옥 작가 갤러리 도원도
2005.03.02_밤골상회 앞에서 본문
북한산 자락 자현암 방향으로
동네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밤골상회가 있다.
밤나무가 무성하여 붙여진 상호인 것 같은데
난 무척이나 정감이 간다.
여름철이면 등산객들이 내려오면서
막걸리와 파전으로 잠시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상회 앞 계곡엔 좀 아쉽지만 인공미가 가미된
폭포닮은 폭포가 있어 여름철 어린아이들이
팬티바람에 맘것 신나하는 곳이다.
그런데 요즘같이 썰렁한 겨울철엔 손님도 하나없는지
살림살이가 거대한 포장으로 덮여져 있다.
얼어 있는 계곡빙판 위에서 몇 몇 어른들이
즐거워한다 .
..... 왠지 어색하다....
빙판과 잘 어울리지 않는데.....
빈 마당에 자릴 잡은 난
밤나무와 문닫힌 밤골상회와 그 앞으로
묵직하게 자리한 거대한 바위를 바라본다.
마음 속 감흥이 올때까지
벼루에 먹을 갈고 붓끝에 먹물을 찍어 농담을 만들어본다.
나무 가지끝에 기운생동하는 필선으로 표현해야겠는데...
바위의 무게를 농묵으로 표현하여 양감을 살리고 싶은데....
문닫힌 상회가 겨울 서정으로 조용히 다가와야 하는데...
고심하는 내 붓놀림 뒤로
.......
계곡 빙판 위에서 어른들의 웃음 소리가 들린다.......
나도 놀고 싶은가 보다....
'작가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5.04.23_ 봄 실은 매화향 (매실농원 스케치) (0) | 2021.04.05 |
---|---|
2005.04.11_청암정 스케치 (0) | 2021.04.05 |
2005.02.22_화엄사 스케치(사자삼층석탑) (0) | 2021.04.05 |
2005.02.19_문수사 스케치 (0) | 2021.04.05 |
2005.02.15_연잎에 빗방울 소리 (0) | 2021.04.05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