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이화에 월백하고
- 이천예스파크
- 이화우
- 금강전도
- 김영옥
- 동양화
- 백두산천지
- 배꽃
- 한국화
- 김영옥화가
- 봄
- 수묵담채화
- 금강산
- 갤러리도원도
- 금강도원도
- 김영옥작가
- 내마음의 이화우
- 2022인천아시아아트쇼
- 몽유도원도
- 전시장풍경
- 인천아시아아트쇼
- 갤러리 도원도
- 산
- 성남아트센터
- 김영옥개인전
- 서울아트쇼
- 봄날
- 서경갤러리
- 김영옥 작가
- 산수유
Archives
- Today
- Total
김영옥 작가 갤러리 도원도
2005.06.10_ 보광사 御室閣 을 바라보며 본문
벽제쪽에서 고령산 자락에 됫박고개를 넘으면 보광사가 나온다. 신라 진성여왕 8년(984)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고려말에 무학대사가 머물렀다는 유서 깊은 절이다. 조선시대에 왕실의 원찰이 되면서 더욱 각광받았고 영조 임금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묘원 소령원(昭寧園)이 들어서면서 절 이름도 고령사(고령산사·高嶺山寺) 이었다가 보광사(普光寺)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숙빈 최씨는 궁중에 나인으로 들어가 숙종의 승은을 입고 왕자를 낳았으나 자식이 왕이 되는 것을 보지는 못한 채 죽었다. 그래서 왕이 된 자식의 애달픔과 추모의 마음이 더욱 깊어져 영조는 어머니의 사당과 묘원에 자주 행차한다. 보광사 대웅보전 편액은 영조의 친필이라 전하는데, 대웅보전 오른편 위쪽에는 아담한 어실각(御室閣)이 있고 숙빈 최씨의 영정과 신위가 모셔져 있다. 3년 전쯤 비가 오는 여름날 대웅전 옆 처마 밑에서 어실각을 그린 적이 있다. 비올 때는 처마 밑이 그림그리기엔 명당자리다. 그래서 인지 올 때 마다 대웅전 처마 밑에 앉아서 어실각과 영조가 심었다는 향나무를 그리게 된다. 올해는 이틀을 연속가게 되었다. 현장에서 그릴 때 이번 작품에 유난히 애정이 느껴졌다. 집에 와서 완성해도 되는데 계속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다음날도 발길이 저절로 그 현장으로 옮겨졌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어실각은 올려다보는 풍경이라 고개를 수십번 올렸다, 내렸다, 끄덕끄덕..... 서너 시간을 작업했으니 백번은 넘겠네 ... 혼자서 속으로 웃어본다. 애고 고개 아파라 ㅎㅎㅎ 가끔 스님들이 은은한 풍경소리와 함께 다녀가신다. 향나무가 어실각과 함께 애정 어린 모습으로 사랑스럽다. 영조의 어머니 숙빈을 향한 애닮은 사랑이 이러한가.... |
'작가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5.08.28_월정사의 전나무 숲길 (0) | 2021.04.05 |
---|---|
2005.07.17_행복하니까(배꽃 스케치) (0) | 2021.04.05 |
2005.05.29_용주사 스케치 (0) | 2021.04.05 |
2005.04.28_산수유 꽃 찾아 산동으로 (0) | 2021.04.05 |
2005.04.23_매실농원 (0) | 2021.04.05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