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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작가 갤러리 도원도
2005.02.15_연잎에 빗방울 소리 본문
지난 어느해인가?
문득
연잎에 빗물 떨어지는 것이 보고 싶어 양평연밭에 갔습니다.
넓은 연잎은 빗물이 떨어짐에 간지럼 타 듯
넓은 미소로 받아들이고는
그 떨어진 만큼만을 담곤 바로 고개 숙여 쏟아 보내곤 하였습니다.
빗방울은 생기있게 물고기 수영하는 듯 통통거리고
활기차게 웃음을 자아내는듯, 장난을 치는 듯,
맑디 맑은 은구슬의 요정으로
이리저리 연잎위에서 딩굴고는
짧은 만남이 못내 아쉬워도
아낌없이 쪼로롱 떨어져 버립니다.
이미 활짝 피어 있던 연꽃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인지라
연잎 위의 은구슬에만 취하고 있는데...
어느 연잎들 속 아주 작은 연꽃이
나를 찾으라는 듯 숨죽여 피여있었습니다.
고운 아기의 미소로 피어난
작은 연꽃이여!~~~
속삭이듯 피어있구나!
큰 연잎들을 우산삼아 빗방울 피하는 듯 보였습니다.
먹색으로 연잎을 그리고 담홍색으로 작은 연꽃을 그려보았습니다.
연의 향기를 집에 담아와 연잎에 밥을 해보았습니다.
누구엔가 들은 요리방법으로....
온 집안에 연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에피소드: 그날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주변차들이 이상한 신호를 자꾸 보내는거예요.
손짓을하면서요.....
우리가족은 연잎을 가져온 것이 잘못된건가? 하며 조바심했는데...
차를 세우고 점검해보니.....
제가요 우산을 차 지붕위에 올려놓고 출발했더라구요 ...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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