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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작가 갤러리 도원도
봄이 시작되는 3월엔 새학기로 온통 정신을 빼앗긴다. 새로운 업무와 다소 복잡한 일상들로 내 마음은 혼란과 스트레스로 힘겨웠다. 나의 봄은 언제 오는지 .... 어느날, 남편이 신문에서 매화꽃 가득한 사진을 오려주면서 "매화꽃이 한창이란다, 그림 그리러 가야지" "광양섬진강 매실농원이야" 한다... 역사적인 주5일제 수업(재량휴업)을 이용하여 매화꽃 찾아 지리산 자락 섬진강변으로 봄을 찾아 떠난다. 농원에는 매실열매가 무르익는 2000여개의 전통옹기 매실 항아리가 있다. 청매화, 백매화, 홍매화,등 종류별로 매화꽃들은 멋진 아름다움을 펼친다 추위를 견뎌내며 피어난 매화는 사군자 중 하나이며 문인들이 즐겨 그린 소재로 "군자" 다운 품위와 그윽한 향기가 짙게 널리 펼쳐진다. 매화꽃 흐드러진 섬진강변을 바라..
내 그림의 시작은 장소를 선정하는 일부터 작업의 고민이 시작된다. 무엇을 그릴까 ? 어디가 좋을까? 날씨는 어떤가? 시간은? 등등 하지만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않되는 당연성의 폭발음이 내 가슴에 숨어있기에 그림을 그리러 떠나야한다. 야외스케치 작업은 실내 작업보다 현장에서의 부딪힘이 생각보다 힘겹다. 한국의 아름다운 옛 정자의 향기를 찾아 봉화의 닭실마을 청암전을 찾아갔다. 중앙고속도로 영주에서 빠져나와 사과나무의 힘찬 팔뚝을 감상하고 봉화에서 태백방면으로 고개를 넘으니 나즈막한 야산이 기와집들을 감싸며 부락을 이루는 모습이 보인다. 풍수지리설에 금닭이 학의 알을 품고 있는 금학포란형의 지세라 하여 마을을 닭실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청암정에 들어서니 작은 바위섬이 연상되어진다. 고풍스러운 정자가 큰..
북한산 자락 자현암 방향으로 동네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밤골상회가 있다. 밤나무가 무성하여 붙여진 상호인 것 같은데 난 무척이나 정감이 간다. 여름철이면 등산객들이 내려오면서 막걸리와 파전으로 잠시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상회 앞 계곡엔 좀 아쉽지만 인공미가 가미된 폭포닮은 폭포가 있어 여름철 어린아이들이 팬티바람에 맘것 신나하는 곳이다. 그런데 요즘같이 썰렁한 겨울철엔 손님도 하나없는지 살림살이가 거대한 포장으로 덮여져 있다. 얼어 있는 계곡빙판 위에서 몇 몇 어른들이 즐거워한다 . ..... 왠지 어색하다.... 빙판과 잘 어울리지 않는데..... 빈 마당에 자릴 잡은 난 밤나무와 문닫힌 밤골상회와 그 앞으로 묵직하게 자리한 거대한 바위를 바라본다. 마음 속 감흥이 올때까지 벼루에 먹을 갈고 붓끝에 ..
지리산 자락에 있는 화엄사에 갔다. 화엄사는 신라 진흥왕 5년에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세운 절로, 각황전앞 석등(국보 제12호), 동오층석탑(보물 제132호), 서오층석탑(보물 제133호), 화엄사 원통전전사자탑(보물 제300호) 등의 중요한 유물들이 전해져 호남 제일의 사찰로 전해온다. 난 스케치 도구를 들고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절 서북쪽의 높은 대지에 석등과 마주보고 서 있는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의 사사자삼층석탑 앞으로 갔다. 천인상(天人像)을 도드라지게 새겨져 있는 아래층 기단엔 악기와 꽃을 받치고 춤추며 찬미하는 등의 다양한 모습이 새겨져 있다. 위층 기단은 암수 네 마리의 사자를 각 모퉁이에 기둥삼아 세워 놓은 구조가 특히 주목된다. 사자들은 모두 앞을 바라..
지리산 문수사 스케치 섬진강의 물결 따라 청아한 물줄기를 옆에 끼고 지리산 피아골 입구 화개장터 방향으로 문수사 대웅전 사진이 크게 보이는 간판이 눈길을 끈다. "지리산 반달곰이 사는곳"이라는 안내판이 길안내를 한다. 사찰로 향하는 길은 언덕이 가파른 산길이다. 사찰로 들어서는 순간 3층 대웅전 목조 건물이 나를 사로 잡는다. 웅대하다, 고아하다, 고찰의 숨결이 느껴진다. 첫눈에 그림을 그리고 싶은 의욕이 복받친다. 좋은 그림감을 만난 듯 하다. 문수사는 백제 성왕 25년에 연기 도사께서 창건하였으며 불법을 선양한 원효대사, 해동화엄의 종조가 된 의상법사를 비롯하여 서산 , 사명대사 등 고승들께서 수행 정진한 도량이라고 전한다. 대웅전은 건물의 구조가 3층 목탑의 구조를 한것이 특이하다. 대웅전 오른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