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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작가 갤러리 도원도
우연히 발견한 복사꽃 마을.... 서울근교에서 복사꽃을 찾기란 여간 힘겨운 일이 아니다. 배꽃과수원은 환하고 넓게 펼쳐져 있지만 복사꽃은 갑자기 숨어서 나타나고는 나를 깜짝 놀라게 한다. 어찌 표현할 수 없는 어여뿐 선홍빛... 가슴 뛰게 아름다운 자연의 색감... 별처럼 반짝이는 환상적 분위기를... 과연 내가 그림으로 표현 할 수 있을까? 한참을 감흥에 젖어 감상한 후 봄햇살에 따사하기도 포근하기도 한 복사꽃 아래 조용히 난 쪼그리고 앉아 그려보았지만 .... 결국 습작의 작품으로 남았다. 그해 이후 봄꽃을 찾아 스케치 할 때는 놀라지 않게 복사꽃도 찾아나선다. 올봄 다시 가본 그 마을은 토지 개발 공사가 시작되는 모양이다. 온통 파헤쳐지고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시뻘건 팻말들이 난무하다. 복사꽃 핀 마..
실경에 담긴 이화우(梨花雨)의 감수성 글|김상철 미술세계 편집주간 희디 흰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서정적인 화면은 작가 김영옥이 포착한 봄의 빛깔이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구릉 같은 산자락을 따라 좌우로 펼쳐지는 오래된 과수원의 풍광들은 온통 배꽃들이다. 과수원과 과수원을 경계 짓는 노란 개나리나 이웃한 복사꽃 무리는 오히려 배꽃의 흰빛을 더할 뿐이다. 하얗게 펼쳐지는 백색의 꽃무리는 은은하고 고요하여 일견 처연하기까지 하다. 사실 배꽃의 정서는 복사꽃의 요염함이나 벚꽃의 화려함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무리지어 온 세상을 환하게 밝히지만 경망스럽지 않고, 다른 꽃들과 어우러져 꽃망울을 틔우지만 굳이 화려함을 다투지 않는다. 그래서 배꽃은 일종의 애잔하고 처연한 비감미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흐드러진 배..
“배꽃 가득한 봄날” 김영옥의 그림을 보고 어느 시인이 노래 말을 붙이기를 시냇가를 넘어 열다섯 살 처녀는 수줍어 한마디 말도 없이 돌아와 문을 잠가 놓고 흐느껴 운다 배꽃에 어린 달그림자를 보고... 배꽃 곽재구 배꽃들은 황토산 자락에 연분홍 첫사랑의 숨결을 토해 놓지 포옹하는 법 입맞춤하는 법 한없이 서툴러도 가슴의 뜨거움 하나로 황토산 자락 억세게 끌어안지 한번 들어봐 무릎 꿇고 귀 깊게 대고 어디서 피가 끓는지 어디서 슬픔의 그늘이 드리우는지 누구의 뼈가 제일 먼저 강을 건너는지 바보 같은 웃음 바보 같은 사랑뿐으로 이 세상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행복한 것인지 어깨 으스러질 듯 못 생긴 산과 하늘 부등켜 안으며 배꽃들은 황토산 자락에 연분홍 첫사랑의 숨결을 토해놓지 김영옥은 열정가득 찬 화..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고속버스를 타고 나주로 내려갔다. 이화우 풍광을 이화우속에서 만나기 위해서이다. 배꽃들의 향연 속에 흰꽃잎이 비처럼 휘날려 솟아져 날릴 때 이 비와 함께 배꽃을 가슴에 품을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배꽃 가득한 마을로 향했다. 저멀리 보이는 끝까지 이 언덕 넘어 저 언덕.... 온통 순백의 비단을 펼쳐놓은 듯, 함박눈이 내린 듯, 솜사탕 같은 구름이 내려 앉은 듯... 배꽃들이 찬연하였다. 저 멀리 한편엔 이화를 시샘이라도 한 복사꽃 무리가 어울러져 있는 것이 아닌가... 가까이 꽃 속으로 파고들면 들수록 순백의 요정들이 춤을 추듯 날 축복해 주었다. 이화우 속에서 있노라니 따듯한 감동으로 환한 웃음이 절로 나온다. 아~ 행복하여라 ........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아~ 방학이다. 해마다 두번씩 맞이하는 방학이지만 올 여름의 방학은 왠지 더욱 귀하게 여겨진다. 새로운 학교에 발령받고 어찌나 헤메였던지 어찌나 고민하였던지 눈물나도록 힘겨운 하루하루의 연속이였다. 적응하기 어려운 특수한 학생들에 대한 자멸감 마저 들 정도였으니 이쯤에서 교직을 나와야하는 혼란 속 .... 지독한 폭우와 함께 여름 방학을 맞이한다. 내년 봄에 개인전을 계획한 터라 봄꽃작품들을 한점 한작품씩 잘 정리하고 그려보아야겠다. 방학의 귀한 시간들을 내안에 품고 꺼내놓지 말아야겠다. 내 그림작업만이 그 시간 속에 담그고 싶다. 창문 가득 드넓은 하늘과 멀리 용마산자락이 보이는 내 미술실은 시간의 축복을 받아 행복한 햇살이 빛나고 있는 듯하다.
학포리란(鶴抱之卵) 형국이므로 명명한 鶴林寺를 찾았을 땐 여름이 시작되어 그늘을 찾아 앉았다. 학림사 전경은 수락산 자락 중턱(당고개 쪽)에 위치해 있다. 전망이 확트여 있고 소나무가 잘 보이는 장소엔 잔디가 보솜이 정돈되어 있어서 깔끔한 공간을 마련해 주니 편안한 마음으로 앉아 그림을 그릴 수가 있어 좋다. 소나무의 형당이 당당하면서 나무가지와 솔잎이 풍성하게 뻗어있어 여유로움과 만족감이 함께 느껴진다. 소나무를 중심으로 주제를 정하고 배경에 사찰지붕을 살며시 넣어서 표현하였다. 조용한 한낮 그림 속에서 기도하는 승녀가되어 본다.